내가 타로 상담의 범주에 절대 넣지 않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건강이나 命에 관한 상담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절한 요청에 의해 특별히 조언을 드린 경우가 딱 한번 있다.
기억나는 사례로,
가족으로서 마주한 무거운 선택의 순간에 서 계신 분에게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조차 갈피를 잡기 어려우니 나에게 도움을 청했으리라...
나는 부모님의 에너지에 집중을 했다.
평소에 카드를 많이 뽑지 않는 편이라 가끔 해석이 어려울 때도 있는데, 그날만큼은 카드를 다 뽑기도 전에 유난히 분명한 메세지들을 보여주었다.
나는 카드의 내용을 솔직히 전달해 드렸고 그것이 내담자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랐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후일담은 생략한다)

비록 내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모든 존재의 에너지들은 교류하고 소통한다.
타로카드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투영되며,
우리는 그 에너지의 흐름을 읽는다.
물론 타로가 의학을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건강과 치료의 선택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다만, 우리는 결정의 순간에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다.
내가 타로를 통해 하는 일은 미래를 예언하는 신통함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흐르는 에너지의 조화를 읽어내는 것이다.
그날의 상담은 '어떻게 하는것이 부모님을 위한 최선일까'를 고민하던 내담자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되었고,
카드에 나타난 에너지 역시, 자녀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주고 싶어했던 부모님의 배려이자 사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는 ,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러나 서로 이어져 있는 사랑의 에너지를 읽어드렸을 뿐이다.
※이 글은 특정 치료를 권하거나 의학적 판단을 대신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치료 결정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본 블로그에 게시된 글, 사진 등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사전 허가 없이 무단으로 복제, 배포, 전송, 수정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위반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될 수 있습니다.